문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로 국정농단 세력의 부활을 막고 확실한 정권교체를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이번 대선, 촛불이 만들었다"며 "촛불에서 시작한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를 이제 투표로 완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특히 "민주주의는 투표를 먹고 산다. 민주주의는 투표가 밥"이라며 "투표해야 세상이 바뀌고 불의와 불평등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앞서 가고 있지만 끝날 때까지 절대 끝난 게 아니"라며 "결과를 낙관하거나 '나 하나쯤이야'하고 투표를 포기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지지층의 투표를 거듭 독려했다.
이어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국민들께서 행사하는 한 표 한 표가 엄청난 개혁의 동력"이라며 "4일, 5일, 사전투표에서 먼저 바람을 일으켜 달라. 그 바람이 5월9일 태풍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문 후보는 당사 앞에서 사전투표 붐업 퍼포먼스를 열고 "지난 대선 때 투표율 75%가 넘으면 말춤을 추겠다고 공약했다"며 "이번에는 사전투표 투표율이 25%가 넘으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한 번 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현장에 참석한 20~30대 수십 명을 향해서도 "부모님과 친구들, 할머니, 할아버지 다들 내일·모레 사전투표를 꼭 해주시겠나"며 "사전투표 목표는 (투표율) 25%, 1천만 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 아니라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며 문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고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지지자들의 투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