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국회의원과 시,구의원이 대선을 6일 앞두고 탈당과 자유한국당행 입당타진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바른정당 부산시당의 이른바 젊은 피로 불리는 '4총사'는 "우리는 유승민 후보와 동행한다. 끝까지 간다"며 오히려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4총사'는 지난 1월 바른정당 창당 당시 자유한국당 등에 몸담고 있다가 합류한 3,40대 젊은 정치인들이다
맡형격인 이성권 전 의원(49·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서·동구의 곽규택 위원장(47), 수영구의 권성주 위원장(38) 그리고 영도구의회 고대영 의원(38)등 4명이다.
이들 4총사는 2일 국회의원 13명과 부산시의회 의원 등이 무더기로 바른정당을 떠났지만 당을 지키기로 굳게 결의했다.
이들은 "지금 당을 떠나는 것은 수백명의 아이들을 남겨주고 배를 떠난 세월호 선장과무었이 다를까?"라며 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성권 전 의원은 이날 SNS에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며 당의 세대교체론을 거론했다.
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 13명의 탈당을 보면서 충격을 느끼지 않는다. 욕도 하고 싶지 않다. 우리의 우리의 길을 가면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들의 비겁한 행동을 후보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는 말로 위장하지 말라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자신은 남결필을 도왔지만 지금은 유승민을 도운다.험난 하지만 정치하는 동안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의 씨앗을 뿌려 놓고 싶다"고 밝혔다.
곽규택 위원장은 "바른정당의 창당정신은 개혁적, 합리적 보수의 복원이다. 창당서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당을 떠나는 것은 무책임 한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이어 "자유한국당에 친박세력이 건재하는 한 보수의 역할을 하기 어렵고 오히려 수구세력이 다시 결집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다.창당 당시 당적을 옮길 때의 마음가짐 그대로 젊은 부산정치인들과 함께 갈 것이다.부산보수의 혁신이 고난의 길이지만 즐길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주 위원장은 SNS에 "저의 정치인생의 시작은 오랜 프레임에 갇혀 부패해가는 수구보수의 과감한 개혁을 표방한 '바른정당'이다"라며 전의를 다졌다.
고대영 의원은 "바른정당이 이제서야 진짜 바른정당이 됐다.그들이 당을 떠나면서 '바른'이라는 의미가 더욱 값어치가 있어졌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바른정당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보수세력을 재건하는 주춧돌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