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탈당사태, 광주전남 표심 요동 예상

촛불혁명 결과인 장미대선, 다시 영호남 대결로 귀결 우려

친박청산과 탄핵에 찬성하며 건전한 보수를 기치로 창당했던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집단탈당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며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광주전남 표심에 큰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정치권에서는 우선 바른정당 의원들의 자유한국당행으로 광주전남지역 표심이 보수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즉, 지금까지 광주전남지역에서 바른정당에 대한 지지가 거의 없었던데다 야권 심장부로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른정당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입당이 보수의 대결집의 효과를 가져오고, 또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광주전남지역의 표심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른바 전략적인 모호성으로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각각 표심을 줬던 광주전남지역 민심이 보수대결집이라는 불안감때문에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선거양상이 나타날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광주대 천성권 교수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바라보는 보수대결집은 바로 호남고립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불안감때문에 그동안 보수쪽 표를 얻기에 주력했던 안철수후보보다는 문재인 후보쪽으로 대거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보수대결집이라는 것이 바로 TK의 결집과 다를바 없고 자유한국당역시 표를 얻기 에 가장 쉽고 효과적인 지역구도로 선거전을 끌고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촛불혁명으로 인한 적폐청산은 사라지고 다시 망국적인 영호남의 대결로 선거결과가 귀결될수있다는 관측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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