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란 무엇인가' 영화 기획전은 한국 다큐멘터리, 한국 극영화, 외국 극영화로 구성했는데, 청산돼야 할 역사의 반복을 시민의 시각에서 다시 보 며, 새로운 역사를, 국가를 상상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5월 7일 상영되는 국내 다큐멘터리는 비념(4.3과 강정), 왕초와 용가리(도시빈민),
위로공단(노동), 미행(세월호),오월애(광주민중항쟁), 더 플랜(부정선거) 등이다.
에무갤러리(지하 2층)에서는 <난곡이야기> 전시가 5월 4일부터 5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난곡이야기> 전시는 2004년 발표한 작품을 다시 끄집어내놓은 것이다. 작가 김영종은 농촌을 떠나 달동네에 들어온 수많은 빈민들이 다시 쫓겨나는 이중의 축출을 ‘난곡’의 철거현장에서 사진으로 담았다.
영화에서는 1970년 4월 11일 텍사스 휴스턴의 존슨 스페이스 센터에서 발사된 아폴로 13호의 역사적 장면으로 시작한다. 4월 13일 달착륙선에 도킹한 후 우주 사령선의 산소 탱크 폭발로 달을 선회하는 동안 아폴로 13호와 휴스턴의 미션 콘트롤 간 통신을 기록한 장면으로 2001 년 오딧세이의 귀환을 예고한다. 또한 독재정권의 종말을 알리는 일련의 비탄에 대한 제스처들이 등장한다. 육영수 부인과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프랑코, 아르헨티나의 후안 페론의 죽음과 함께 자유를 부르짖는 군중들의 행렬이 보여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968년 파월3 주년 위문공연 필름, 1972년 서울시민회관 대화재와 함께 죽음에 대한 침묵의 애가가 나온다.
전시 연계 심포지움(3층 아트비아)으로 <이미지의 공모와 기억, 그리고 재현과 표현의 차이 -영상을 통해 '국가란 무엇인가'를 묻는다>가 25일 오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