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이은재 의원의 탈당을 필두로 권성동, 김재경, 김성태, 김학용, 박순자, 박성중, 여상규, 이진복, 이군현,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등 13인의 추가 탈당이 이어지며 바른정당은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들의 탈당 선언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따가운 눈총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전 바른정당 의원들, 도로 자유한국당인가 뭔가로 돌아간 의원들 진짜 실망이다(vero_******)"라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양아치들도 이런 양아치는 없겠다. 모 국회위원은 작년에 청문회하면서 깨끗한 척 다하고 '바른정당입니다' 했는데 이 거 밖에 안되는구나(ljhb****)"라며 꼬집었다.
"바른정당이 아니라 배신의 당이네. 한 번도 아니고 더블로 배신 때린 거잖아. 국민에게 배신한 거지. 탄핵하고 다시 박근혜당으로. 시중잡배도 안 하는 짓을 이런 게 보수냐. 배신과 부패 국정농단의 보수 ㅇㅇ공범에게 손들어주다니(gagi****)"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유승민 후보를 응원하는 글들도 잇따르고 있다.
바른정당 의원들이 탈당을 예고했던 1일 밤부터 유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엔 "힘내세요. 그리고 꼭 끝까지 완주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유 후보님의 소신에 박수와 지지를 보냅니다",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드시고 계신 유 의원님을 응원합니다. 결과만큼이나 과정 속에 새로운 가치를 두는 진정한 보수를 새롭게 만들어 주시길 기대하고 지지합니다!!!" 등의 위로와 응원 댓글이 줄을 이었다.
트위터에서도 유 후보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tow***은 "나는 유승민 후보의 지지자는 아니다, 하지만 유승민 후보의 완주는 지지한다, 유승민 후보의 완주로 보수표의 결집을 막는다기보다 정치양아치들의 더러운 작태가 역겹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구역질나는 소리하지 말고 권력 찾아 떠난다고 당당히 말하라"고 말했다.
"탈당 13명은 결국 돈 때문에 탈당하는 것 아닌가? 유승민이 10% 미만 받으면 선거비용 다 물어내야 하니까!", "유승민이 홍준표를 눌렀으면 좋겠다...꼭..." 등의 글이 잇따랐다.
유 후보의 블로그에도 "10% 득표율을 넘기기 위해서라도 표 드립니다~ 차기를 노리시더라도 힘내세요. 굳세어라!! 오늘 토론 때 의연하게 평소 소신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샤이 보수는 여기에서 나타나는 겁니다. 유승민 후보 지지합니다. 역전 하실겁니다. 오늘 토론회도 잘 보겠습니다"는 등의 지지글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