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측 "음반 사재기 아냐…광고주가 정당하게 구매"

걸그룹 라붐 측이 음반 사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일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공식 입장을 내고 "라붐은 음반 사재기를 결코 하지 않았다"며 "음반 사재기를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멤버들 개인 SNS에 입에 담지 못할 악성 댓글을 남긴 악플러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발매된 라붐의 두 번째 미니 앨범 '미스 디스 키스(MISS THIS KISS)'의 초동 판매량(선주문+일주일간 판매량)은 2만 8천 장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지난 앨범과 비교해 월등히 높아진 판매량에 의구심을 품으며 라붐의 소속사가 자체적으로 앨범을 대량 구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라붐이 같은 달 28일 KBS2 '뮤직뱅크'에서 높은 앨범 판매량을 기반으로 아이유를 꺾고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한 뒤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에 대해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라붐은 지난 2월 'S사'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모델 광고 계약을 체결 후 촬영까지 마친 상태"라며 "광고주 측은 전국 매장 및 해외 매장에 프로모션용 CD 증정 이벤트를 제안했고, 규모에 맞게끔 유통사를 통해 정당하게 CD를 구매했다"고 해명했다.

사재기 논란에 즉각 대응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광고계약시 비밀유지조항 때문이었다"면서 "하지만, 라붐 멤버들과 소속사 측 이미지 실추는 물론 팬들의 고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기에 광고주 측의 양해와 협조를 구해 비로소 입장을 떳떳이 밝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지난 수년간 정상의 걸그룹이 되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 라붐 멤버들의 노력이 이번 일로 폄훼되는 것을 더 이상 원치 않는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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