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경찰서에서 경찰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분들의 심정도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통합을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는 탈당파의 '명분'에 대해 "그분들이 개혁적 보수의 길을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그렇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5월8일 밤 12시까지 많은 국민들을 만나고 끝까지 선거에 출마한 이유와 제가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 대통령이 돼서 하고 싶은 일을 말씀드리고 9일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집단 탈당 사태에도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기존의 낡은 보수, 부패한 보수로는 보수 정치가 소멸될거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란 공동체를 따뜻하게 만들어야 하는 사명에 대해 어렵지만 그 길을 계속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