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연장 접전' 스미스-블릭스트, 취리히 클래식 우승

취리히 클래식 챔피언 요나스 블릭스트와 캐머런 스미스. (사진=PGA 투어 트위터)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의 세계랭킹은 112위, 252위.

2016년 리우 올림픽 금·은메달을 휩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조나, 세계랭킹 3위와 9위 제이슨 데이(호주)-리키 파울러(미국) 조에 비하면 초라한 위치다.

하지만 세계랭킹은 그저 숫자에 불과했다.


스미스-블릭스트 조는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에 위치한 루이지애나 TPC(파72·742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연장전에서 케빈 키스너-스콧 브라운(이상 미국) 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악천후로 연장전이 하루 밀린 상황. 18번홀(파5)에서 열린 1, 2차 연장은 두 조 모두 파를 기록했다. 9번홀(파3)로 옮긴 3차 연장도 파로 무승부. 승부는 4차 연장에서 갈렸다. 다시 18번홀으로 돌아가 치른 4차 연장. 스미스가 버디를 잡아내면서 파에 그친 키스너-브라운조를 따돌렸다.

2015년 PGA 투어에 데뷔한 스미스의 첫 우승이었다. 블릭스트는 2013년 7월 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4년 만에 거둔 통산 3승째.

둘은 각각 102만 달러(약 11억5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페덱스컵 포인트 400점을 받았다. 덕분에 페덱스컵 랭킹도 스미스가 67위에서 20위, 블릭스트가 153위에서 40위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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