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단일화파, 홍준표와 긴급회동

김성태 "의지 소신 듣고 싶다" 홍준표 "도와달라"

바른정당 단일화 추진파 의원 12명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일 긴급회동을 가졌다.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은 이날 오후 9시5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동에 앞서 홍 후보에게 "이대로 가면 좌파 패권 세력이 집권할 수밖에 없는 절체 절명의 위기"라며 " 무너진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에 홍 후보의 보수 대통합에 대한 의지와 소신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여러분들이 좀 도와주면 정권을 잡을 자신이 있다"며 "도와달라"고 했다. 그는 지역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내가 정권을 창출하면 홍준표 정권이지 박근혜 정권 2기가 아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도와주시면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15분 간 바른정당 의원들과 의견을 교환한 뒤 자리를 떴다. 그는 "이 분들이 이루고자 했던 보수혁신을 같이 이루자, 한 번 해보자고 내가 얘기했다"며 "오늘 의논 결과는 (이철우) 사무총장을 통해서 듣겠다"고 했다.

바른정당에서는 김성태·권성동·정운천·여상규·황영철·홍일표·박성중·김학용·홍문표·이진복·박순자·장제원 의원이 참석했다. 홍 후보 측에서는 한국당 이철우·민경욱·강효상·윤한홍 의원 등이 함께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