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도 타고 바이킹도 타고.." 동네 아이들 위한 축제 연 대한교회

[앵커]

며칠 뒤면 어린이 날이지요. 지난 주말 서울의 한 교회가 어린이 날을 맞아 지역 아이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교회 근처 학교를 빌려서 운동장에 작은 놀이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주택가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 놀이공원이 들어섰습니다.

바람을 넣은 에어바운스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 얼굴에는 봄 햇살만큼이나 환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놀이동산에서나 만날 수 있는 우주선과 바이킹도 오늘은 동네에서 마음껏 탈 수 있습니다.

[최예진 / 3학년]
"바이킹이 위에 올라가니까 짜릿하면서 좋아요. "

[홍세진 / 5학년]
"토요일에는 그냥 집에서 텔레비전 보는 날인데 여기서 행사하니까 재밌고 .."


어린일 날을 앞두고 신정동에 있는 대한교회가 지역 아이들을 위한 축제를 열었습니다.

교회 근처에 있는 학교를 빌려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을 펼친 겁니다.

예쁜 그림을 그려넣는 페이스페인팅. 축제가 시작되자 마자 몰려온 아이들로 줄이 끊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축제마당을 찾은 지역 주민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아이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반겼습니다.

[송경순 / 지역주민]
"아이들 놀기에는 괜찮은 거 같아요.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고 놀이시설도 괜찮은 거 같고요."

[김경신 / 지역주민]
"아이들이 이런 걸 타려면 놀이공원에서 비싼 돈 주고 타도 다 요만한 것 밖에 못타는데 여기서는 거의 무료로 탈 수 있으니까 여러 경험 할 수 있고, 그래서 되게 좋은 거 같아서..."

대한교회의 어린이 축제는 어린이 날을 맞은 지역 아이들을 위해서 교회가 마련한 선물입니다.

인기가 많은 풍선, 버블쇼에서는 하나님을 알게 하는 요소를 도입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돌아가는 주민들에게는 전도편지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교회 입장에서는 주민들의 편견을 허무는 기회이자 자연스러운 복음의 접촉점이 되는 셈입니다.

[윤영민 목사 / 서울 양천구 대한교회]
"우리 아이들이 교회에 들어오고 예수님을 믿고 다음세대로 자라가야 하는데 교회와 지역과 교회와 어린이, 교회와 가정이 틈새가 없이 자연스럽게 다리를 놓으려고 이런 어린이 축제를 계획을 했습니다."

대한교회는 희망의 미래세대인 어린 아이들을 위해 하루의 축제가 아닌 지속적인 양육과 섬김을 고민하며 실천할 계획입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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