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3자 협의체는 1일 인하대에서 집회를 열고 "최 총장은 본인이 대학발전에 큰 장애가 된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인식하고, 본인의 모교이기도 한 인하대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 총장은 비민주적 대학운영으로 학내 갈등을 고조시켜 교육, 연구, 행정의 안정성을 훼손시키고 대학 공동체를 분열시킨 것은 물론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등 대학발전을 저해하는 대학운영을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절차를 지키지 않은 무리한 한진해운 회사채 투자로 학교 발전기금에 130억원이라는 큰 손실을 입혔다"며 "한진해운 투자손실 진상조사위원회 결과에 따른 교육부 감사 요청, 검찰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강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이 있는 최 총장이 퇴진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5일 총회 결과 교수의 91.7%, 직원의 99%가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최고 학생대표자 회의인 37대 중앙운영위원회(단과대 회장 모임)도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인하대 재단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에 대해서도 인하대 정상화를 위해 최 총장을 즉각 해임하고, 한진해운 채권 130억원 투자 손실 보전에 대해 재단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향후 이러한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민주적 총장 선임절차를 제도화할 것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