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예선 2승1무, 그리고 8강' 신태용의 분명한 목표

21명 최종 엔트리 소집, 20일 기니와 공식 개막전

신태용 감독은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의 목표로 8강 이상의 성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은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A조에서 2승1무를 거두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승1무로 A조 1위, 그리고 8강 진출.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최종 명단을 소집했다.

신태용 감독은 11개 포지션의 최고 선수 11명과 함께 기량과 함께 멀티 플레이어 능력이 뛰어난 선수 10명을 더한 또래 최고의 선수 21명과 U-20 월드컵에 나선다.

U-20 월드컵은 FIFA가 주최하는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대회로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한 대회로 더욱 유명하다. 이 때문에 유럽 명문클럽의 스카우트가 대거 대회 현장을 찾아 미래의 스타를 발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에서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함께 A조에 속한 ‘개최국’ 한국은 조별예선 통과는 물론,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뛰어넘는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파주NFC에서 최종 담금질하며 8일 사우디아라비아(파주NFC), 11일 우루과이(청주), 14일 세네갈(고양)과 차례로 실전 스파링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설 '신태용호'의 공식 구호로 '신나라 코리아'를 선정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신나게 뛰라는 의미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 축구로 즐거웠던 2002년의 기억을 되살린다는 의미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대회의 목표는 최소 8강이다. 신태용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대회라 많은 압박이 있다”면서도 “잔칫상을 만들어 놓고 예선 탈락하면 흥행 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최소 8강 이상은 가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내심 8강 이상의 성적도 기대하고 있다”고 운을 띄운 신 감독은 “조별예선 잘 치르고 16강, 8강에 가게 되면 모두가 우승 가시권의 팀인 만큼 한 순간 방심이나 실수가 패인이 될 수 있다.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각오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은 A조에서 2승1무라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각 조 1, 2위와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까지 총 16개 나라가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16강에서 쉬운 상대를 만나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을 펼쳤다.

“마지막 세네갈전은 어느 정도 컨디션 유지가 필요하지만 평가전 3경기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겠다”는 신태용 감독은 “기니와 조별예선 첫 경기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내 속은 시커멓게 타고 있지만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스스로 신나게 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한국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기니와 조별예선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23일 오후 8시 아르헨티나와 2차전(전주), 26일 오후 8시 잉글랜드와 3차전(수원)까지 차례로 소화한다.
신태용 감독은 11개 포지션의 최고 기량 선수 1명씩 11명을 우선 선발한 뒤 기량과 함께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갖춘 10명을 추가해 최종 21명의 최종 엔트리를 완성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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