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번 대선은 좌파 후보만 3명이라며 우리가 못이기면 제주 앞바다에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여부를 묻는 질문에 원래 집단적 불법행위에 대해 관용하지 않는다며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우근민, 신구범 전직 도지사도 있었다.
홍 후보는 제주도민이 아닌 이해관계 없는 종북 집단들이 도민을 선동하고 그들로 인해 국책사업이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관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보수표 결집을 위한 강성 발언을 제주에서도 이어간 것이다.
제주4.3 문제와 관련해선 집권하면 해결하고 4.3추념식에도 반드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도 제주를 찾은데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일축한 뒤 국민의당도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라며 깎아 내렸다.
홍 후보는 원래 자기가 있던 정당에서 떨어져 나온 기생정당이 성공한 적은 대한민국 역사상 단 한차례도 없다며 국민의당은 대선이 끝나면 민주당에 흡수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좌파가 세사람이라며 문재인·안철수·심상정 후보를 겨냥한 뒤 그 구도에서 우리가 못이기면 제주 앞바다에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제주환경자산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공약했다. 제주국립공원 지정 등을 통해 제주만이 가진 특별함을 세계에 알리고 탄소제로섬 제주의 성공모델화와 세계환경중심도시 조성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제주 제2공항 조기개항'과 '제주 신항만의 조기 완공'도 약속했다. 제2공항을 동아시아 문화관광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고 제주신항 조기 완공을 통해 동북아 중심 물류항으로 키우겠다고 홍 후보는 말했다.
'제주 친환경에너지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서는 전기차 특구와 글로벌 플랫폼 조성, 풍력인력양성센터 건립, 풍력부품 실증단지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형 일자리 창출 공약'을 통해서는 생물다양성에 기반한 바이오 융복합 신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홍 후보는 중국에 편중된 관광산업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품격 제주관광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제주도당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한 홍 후보는 곧바로 제주시 동문시장으로 이동해 거리유세를 가졌다.
홍 후보는 강한 대통령과 서민 대통령을 강조한 뒤 제주 발전을 위해 제시한 공약들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