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단일화파 "5월3일까지만 기다린다"

단일화 무산시 행보 논의…지지율 추이 보고 결행할 듯

바른정당 홍문표 의원 등 단일화 추진 의원 10명은 오는 3일쯤 단일화에 대한 최종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바른정당 단일화 추진파 의원 10여 명은 본인들이 촉구한 '3자 단일화(홍준표·안철수·유승민)'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5월3일 쯤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모여 4시간 동안 후보 단일화 문제를 중심에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본인들의 단일화 요구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를 상정하고, 탈당과 타당 후보 지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집단행동 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다만 마지막 TV 토론회가 열리는 5월2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3일에 최종 입장을 결정하기로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된 집단행동의 방향이 한국당과 국민의당 가운데 어느 쪽으로 쏠려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 아니냐"고 했다. 결국 사전투표 하루 전인 5월3일을 단일화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이 때까지 지지율 추이를 살핀 뒤 결행을 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 자리에서 홍문표 의원은 바른정당 탈당 후 한국당 합류의사를 밝혔지만, 의원들이 일단 만류한 것으로 전해져 이은재 의원에 이은 추가탈당자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한편 유승민 후보는 이날도 "대선 때까지 그냥 제 갈 길을 갈 것"이라며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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