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전 부산 김해공항에서 열린 경남 지역 공약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도발을 멈추게 되면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북한 주민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체제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부담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배치 10억불을 내라고 한 건 한미 FTA와 연결지어 이야기한 것"이라며 "좌파정권이 들어오면 한국과 의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파 정부가 들어오면 말이 달라진다"며 "한미 FTA로 보는 흑자 260만 달러를 보전해주려면 중동에서 수입하는 석유와 가스 대신 미국 셰일가스를 수입하도록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사업가라 미국에 이익이 된다고 하면 어떤 것도 양보해 줄 사람"이라며 "셰일 가스 수입으로 미국 적자가 대부분 보전되면 한미 전술핵이 들어오는 것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김해신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만들고,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를 조기 착공해 수도권과 2시간대 생활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경남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경남은 지난 40년 동안 기계와 조선 산업 중심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50년을 먹고 살 수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이 경남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김해 수로왕릉을 참배한 뒤 김해시와 양산시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오후에는 울산과 부산에서 보수 결집을 호소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