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위창수, PGA서 다시 웃을까

'2인1조 경기' 취리히 클래식 2R서 우승 경쟁

최경주(47)와 위창수(42)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을 노린다.

최경주-위창수 조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42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 공동 3위에 올랐다.

2인 1조로 경기하는 이 대회에서 첫날 포섬 경기에서 5언더파를 치고 공동 3위에 올랐던 최경주와 위창수는 둘째날 포볼 경기에서 8언더파를 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최경주가 버디 6개, 위창수가 버디 2개를 잡았다.

선두인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캐머런 스미스(호주)와 격차가 2타에 불과해 남은 3라운드 포섬, 4라운드 포볼 경기에서 충분히 우승을 노릴 만하다.


PGA투어에서만 8승을 기록한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위창수는 2005년부터 PGA투어에서 경기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둘은 올 시즌도 부진한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탈락했다.

그렉 오언(잉글랜드)과 호흡을 맞춘 김민휘(25)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컷 탈락 기준인 7언더파에 1타가 부족했다.

안병훈과 노승열(이상 26)도 둘째 날 5언더파를 쳤지만 첫날 1오버파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컷 탈락했다. 강성훈(30)-김시우(22)도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대회를 완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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