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문화재단 근로자이사에 안미영(45) 감사팀 차장을 임명했다.
이번 근로자이사 임명은 전국 문화예술분야 최초의 사례이다. 안 씨는 서울시 13개 투자 출연기관에서 처음으로 임명된 여성 근로자이사다.
근로자이사는 직원들의 직접투표로 1~2명 선출할 수 있는 비상임 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며, 임기는 선임된 날로부터 3년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조례 개정 등을 거쳐 산하 투자·출연기관 중 13곳에 근로자 경영참여제도인 근로자이사제 도입을 의무화했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첫 근로자이사 선임을 위해 내부규정을 제·개정하고 선거를 위한 후보추천을 받아 지난 3월 직원투표를 실시했다. 안미영 차장이 66% 지지를 받아 최종 근로자이사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