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돌풍' 맹동섭 우승 이어 박은신도 선두 질주

박은신. (사진=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예비역 돌풍이 거세다.


박은신(27)은 27일 전남 무안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7050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카이도 시리즈 2017 유진그룹 올포유 전남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박은신은 지난해 1월 제대한 예비역이다. 전역 후 시드전 22위에 올라 KPGA 투어에 복귀했다. 지난 대회였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도 지난해 9월 전역한 맹동섭(30)이 정상에 오르는 등 예비역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박은신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3위를 차지했다.

박은신은 "태국 전지훈련 때 보다 세심한 부분을 다듬었다. 또한 모중경 프로님과 (김)경태 형에게 레슨을 받았고,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경태 형에게는 아이언 샷의 컨트롤에 대해 배웠다. 사실 예전부터 경태 형이 그 부분을 얘기해줬는데 당시에는 내가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챔피언 맹동섭은 1오버파에 그쳤다.

최고웅(30)과 최민철(29)이 5언더파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현정협(34)이 4언더파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카나트벡 쿠르반알리에프(24)가 추천 선수로 참가했다. 지난해 5월 KPGA와 우즈베키스탄골프연맹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지속적 교류를 약속했고, 대회 주최측에서 출전 기회를 줬다.

쿠르반알리에프의 성적은 6오버파.

쿠르반알리에프는 "솔직히 배우러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컷 통과를 목표로 하겠지만, 내가 실력이 있었으면 진작에 한국에서 뛰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독학으로 한국말을 배웠다. 연습장에서 일할 때 한국 사람들이 오면 한국말을 할 줄 알아야 서비스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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