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는 종합병원 응급실 등에서 욕설과 함께 행패를 부린 혐의(업무방해)로 박모(43)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월 13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침대에 누워 간호사에게 욕설을 하고 20여분 동안행패를 부리는 등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병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병원을 돌며 상습적으로 소동을 일으키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끝에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술을 마신 뒤 다리가 아프다며 병원을 찾아가 행패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박씨는 "병원을 찾아가는 술버릇 때문에 나도 모르게 소동을 일으킨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