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레이더와 발사대, 사격통제소 등 사드 핵심장비들이 야전배치 개념으로 전개됐다"며 "금명간 작전운용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작전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할 경우 즉각 대응해 사드체계로 요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26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한국에 배치된 사드 장비가 곧 가동에 들어간다"며 "(사드가 본격 가동되면)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한국을 더 잘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상균 대변인은 대선전 사드배치 가동이 어렵다고 했다가 전격 배치해 사실상 작전운용에 들어간 것에 대해 "완전한 사드 1개 포대를 배치 운용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었는데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에 따라 사드 배치가 시급하다는 한·미의 공통된 의식에 따라 일단 야전배치 개념으로 사드 장비를 반입해 초기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대선전 사드 배치 운용이 어렵다는 취지로 얘기하다가 전격 배치한 것은 속임수라는 지적에 대해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주골프장에 반입된 사드 장비는 요격 미사일 8발이 장착되는 발사대 2기와 2000km까지 감시가 가능한 엑스밴드레이더, 사격통제소 등으로 현재 시스템을 연결하고 점검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중이다.
문 대변인은 27일 부터 사드가 가동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늦어도 이번 주말부터는 북한 미사일을 감시하고 요격하는 사드 체계가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