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인 이학재 의원과 정용만 서울 은평을 당협위원장, 남호균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 허신열 유승민 의원실 보좌관 등 4명은 지난 22일 부산을 출발, 서울까지 매일 35~40㎞씩 16박 17일간 총 582㎞를 걷는 국토대장정 중에 있다.
유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발에 물집이 생기고 발이 다 부르터서 걷기도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부산에서 대구까지 이렇게 오시는데 정말 고생했다"고 측근들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최근 당이 많이 어려운데 국토대장정이 당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음 합쳐서 완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행군의 의미와 대선 완주를 연관지었다.
그는 당 일각의 후보 단일화 및 사퇴 요구에 대해 "입장 변한 바 없다"며 재차 부인했다. 앞서 선대위원장인 김무성 의원이 스스로 사퇴설을 일축한 것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대구 일정을 소화한 뒤 경북 경산의 영남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열고, 과중한 등록금과 취업난 등 위기에 내몰린 청년층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