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상하이 폭탄투척 의거' 85주년 기념식

한인애국단에 입단하면서 쓴 선서문을 걸고 카메라 앞에 선 윤봉길 의사(사진=독립기념관 블로그 캡처)
독립운동가인 매헌 윤봉길 선생의 '상하이 의거 85주년'을 기리는 기념식이 28일과 29일 중국 상하이를 비롯한 국내외 곳곳에서 거행된다.

27일 보훈처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있는 루쉰공원 매헌기념관에서는 28일 한석희 상하이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서울에서는 29일 서초구 매헌기념관에서 기념식이 개최되고 윤봉길 의사의 고향 충남 예산 충의사에서도 같은 날 예산군 주관으로 추모다례가 열린다.


1908년 태어난 윤봉길 의사는 1920년대 '부흥야학원'과 '월진회'를 조직하는 등 농민계몽운동에 힘쓰다가 중국으로 망명해 김구 선생이 이끌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하며 본격적인 항일 투쟁에 나섰다.

그는 1932년 4월 29일 일왕의 생일을 맞아 일본군이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상하이 점령 기념식을 거행하자 폭탄을 던져 일본 수뇌부를 폭살시켰다.

그의 '상하이 폭탄투척 의거'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일대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장에서 체포된 윤봉길 의사는 같은 해 5월 일본 군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12월 19일 가나자와 미고우시 일본 육군 공병작업장에서 총탄에 맞아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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