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는 시 주석이 전날 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는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회의가 끝난 뒤 발표된 정치국 성명은 정부가 금융위기 방지와 통제에 역점을 둬야하며 이를 위해 규제 당국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들어 샹쥔보(項俊波) 전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의 낙마를 시작으로 중국 금융계에 전에 없던 강력한 사정 정국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궈수칭(郭樹淸)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지난 2월 취임후 부패방지를 위한 강력한 규제책을 연일 쏟아 내고 있다.
특히 이날 정치국 성명에서 '금융위기'가 두 차례나 언급됐다는 점은 이례적으로 최근 금융부문에 대해 일고 있는 사정 바람과 연관이 있고 오는 11월 있을 19차 당 대회를 앞둔 지도부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