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에서도 ▲동성애 논란 ▲손석희 앵커 정치권 영입(?) 등 댓글 여론의 주목을 끈 발언들이 다수 등장했다.
◇ "동성애 합법화 찬성합니까"
홍 후보는 "동성애에 반대하느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소수자 단체에게 서울광장을 내줬다"는 등의 질문을 했다.
문 후보는 "그렇다. 나는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와 차별 금지는 다르다. 그걸 구분 못하느냐", "합법화엔 찬성하지 않는다"는 등의 답변을 내놨다.
문 후보의 이같은 답변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 모 씨는 "대통령 당선이라는 대의를 위해 소수자 인권이라는 소의는 제멋대로 쓰레기통에 박아두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박 모 씨는 "사람이 사람 좋아한다는데 자기들이 무슨 권리로 찬반을 논하느냐"며 "이 나라의 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대체 어느 정도인 것이냐"라고 일갈했다.
이 모 씨는 "동성애를 찬반 문제로 질문한 홍 후보도 이상하고 반대라고 답한 문 후보도 이상하다"며 "개인의 정체성인 성정체성을 자기드이 뭐라고 찬반을 논하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김 모 씨는 "동성애 차별은 반대하고 동성혼 합법화는 용납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왜 소수자는 이성애자처럼 평범하게 살면 안 되는 것이냐"라고 비난했다.
반면 박 모 씨는 "사람들의 이중 잣대에 놀란다"며 "우리가 언제 성소주자 인권에 그리 관심이 않았느냐. 세상이 바뀌면서 생기는 문제다. 문 후보가 동성애를 탄압하고 비판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박 모 씨는 "오늘 문 후보가 실언했다"며 "보수표를 잃을까봐 동성애를 지지한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던 것 같긴 한데 너무 안타깝다"고 적었다.
◇ '러브콜'? "사양한다"는 손석희
이후 후보들은 구체적인 사람은 거명하지 않으며 답변을 이어갔지만, 문 후보만은 손 앵커에게 "국민추천"을 언급하며 "혹시 많이 받으시면 사양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선거법 확인을 확실히 하셔야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손 앵커는 웃으며 "그 전에 제가 사양하겠다"고 단언했다.
'@leem****'는 "문 후보가 내각 구성 과정인 '국민 추천'에서 손 후보가 높은 지지를 얻으면 내각에 참여해달라는 러브콜을 보냈다"며 "전국민이 보는 생방송에서 노골적으로 그런 행동을 한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yasm****'는 "손 앵커는 '지금 이 자리'가 가장 빛나는 별"이라며 "중립적으로 방송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영입 제안한 건 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햇다.
'inhi****'는 "문 후보가 손 앵커 영입 의지를 밝힌 건 둘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며 "가뜩이나 시비거리 많은데 경솔했다"고 적었다.
'siit****'는 "손 앵커는 그냥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며 "괜히 정치에 손대면 망가진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