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퍼 사익스와 삼성의 3점슛' KBL 결승 3차전 변수는?

키퍼 사익스 (사진 제공=KBL)
26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키퍼 사익스의 출전 여부 그리고 컨디션이다.

KGC인삼공사의 단신 외국선수 사익스는 1차전 도중 발목을 다쳐 2차전에 결장했다.

KGC인삼공사는 1차전에서 86-77로 이겼다. 사익스는 다치기 전까지 총 11분동안 출전해 11점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뛰지 못했던 삼성이 75-61로 승리해 반격했다.

KGC인삼공사는 1차전 2쿼터에서 삼성에 24-14로 앞섰다. 사익스가 11점을 몰아넣은 쿼터다. KGC인삼공사가 승부의 주도권을 확보한 때였다. 2-3쿼터 총 스코어는 48-39로 KGC인삼공사가 우위를 점했다.


사익스가 빠진 2차전에서는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오히려 삼성이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2-3쿼터에서 37-31로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사익스가 물 오른 기량을 과시하면서 2-3쿼터 경쟁력이 크게 나아졌다. 9연승을 달린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2-3쿼터에 평균 41.6점을 올렸고 37.8점을 내줬다. 사익스는 이 기간 평균 21점을 올렸다.

만약 사익스가 3차전에 결장하거나 출전해도 100% 컨디션이 아닐 경우 KGC인삼공사는 2-3쿼터 경쟁력 확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삼성도 2-3쿼터에 약한 팀이 아니다. 삼성이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 경쟁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의 강력한 골밑 공세에 힘입어 2-3쿼터에 강했기 때문이다.

삼성에게 변수가 있다면 그건 3점슛이다. 삼성은 올해 포스트시즌 승리시 3점슛 39.0%를 기록한 반면 패배시 성공률은 25.5%로 낮았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의 3점슛 성공률은 20%, 2차전은 31%였다. 2차전에서는 간판 슈터 임동섭이 3점슛 4개를 성공시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임동섭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가운데 이시준만 3점슛을 성공시켰다는 점은 삼성의 고민이다. 외곽 슈터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한편, 2차전 도중 KGC인삼공사 이정현에게 과격한 행동을 해 퇴장 조치된 삼성 이관희는 KBL로부터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3차전에 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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