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일~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자 구도에서 문 후보는 40.4%, 안 후보는 26.4%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두 후보의 격차는 14.0%p로 이달 초 조사(7일~8일) 당시의 격차 0.7%p보다 크게 벌어졌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0.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8.0%,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5.1%였으며 '없음·무응답'은 9.4%였다.
이번 대선에서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 중 문 후보 지지는 42.4%, 안 후보 지지는 27.3%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지층 충성도 면에서도 문 후보 지지층의 78.4%는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반면, 안 후보 지지층 가운데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사람은 23.3%였다.
매일경제와 MBN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자 구도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 40.3%, 안 후보 29.6%, 홍 후보 9.7%, 심 후보 4.7%, 유 후보 3.4% 순으로 나타났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문 후보와 안 후보 지지율 격차는 10.7%p로 두자릿수를 보였다.
이달 초부터 선두권을 형성했던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는 것은 지난 4차례 방송합동토론에서 안 후보가 이렇다할 반전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호남에서 문 후보 지지가 과반에 육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 8%를 기록해 TV토론에서의 선전이 바탕이 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TV토론을 제일 잘 한 후보로 응답자 27.2%가 심상정 후보가 가장 잘했다고 꼽았다. 이어 유 후보(22.1%), 문 후보(12.6%), 홍 후보(5.9), 안 후보(5.1%) 순이었다.
한국일보의 7~8일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 지지율은 3.6%였다.
하지만 매일경제 여론조사에서는 심 후보 지지율 4.7%에 머무르는 등 조사기관별 편차가 커 아직 일반화하기에는 일러 보인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