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경기' 수원 서정원 감독 "체력 부담이 크네요"

수원 서정원 감독(왼쪽)과 김태영 코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너무 체력 부담이 있는 스케줄입니다."

수원 삼성은 4월8일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전을 시작으로 한 주에 두 경기씩을 소화하고 있다. 4월12일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이스턴 SC전, 4월16일에는 K리그 클래식 광주FC전, 4월19일에는 FA컵 인천 유나이티드전, 4월22일에는 K리그 클래식 강원FC전을 치렀다.

그리고 4월25일에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했다.

21일 동안 6경기를 치렀다. 4월1일 K리그 클래식 인천전, 4월30일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전까지 포함하면 4월에만 8경기를 하는 강행군이다.


당연히 체력적인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서정원 감독도 25일 가와사키에 0-1로 패한 뒤 가장 먼저 체력적인 부담을 호소했다.

서정원 감독은 "오늘 16강을 올라갔으면 좋았을 텐게 결과가 아쉽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단지 너무나 많은 경기 스케줄로 체력이 소진돼 걱정했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흘에 한 번 꼴로 경기를 한 수원과 달리 가와사키는 J리그의 배려로 주말이 아닌 21일 금요일에 경기를 했다. 중국 같은 경우는 리그 일정을 조정해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에게 일주일 정도 여유를 준다.

서정원 감독은 "너무 힘든 스케줄이다. 중국은 일주일 배려해줬다. 일본도 금요일 경기를 했다"면서 "한국 팀들은 FA컵도 들어가고, 리그도 들어가서 스케줄이 꽉 찼다. 그런 부분이 K리그 팀이 고전하는 이유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이나 중국의 스케줄을 보면 우리는 너무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승2무1패 승점 8점을 유지한 수원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서정원 감독은 "앞으로도 체력이 상당히 걱정된다. 그런 부분들을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 준비를 철두철미하게 해야 할 것 같다"면서 "광저우전을 준비 잘 해서 꼭 승리하고 1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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