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보수 단일화로 洪 뜨면 안철수도 단일화 대상"

4월 30일까지 1차 보수 단일화 성사될 것.. 대선지각변동 가능해

- 남재준, 조원진, 유승민..철저히 보수후보들만 단일화 대상
- 洪 "안철수 후보는 얼치기 좌파, 연대 안 해도 보수가 이길 수 있다”
- 한국당으로 복귀한 바른정당 의원들.. 당 대 당 통합 없이도 단일화 효과 얻을 수 있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25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홍문종 의원 (자유한국당 중앙공동선대위원장)

◇ 정관용>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중앙공동선대위원장 홍문종 의원 안녕하세요.

◆ 홍문종> 네, 안녕하세요. 홍문종입니다.

◇ 정관용> 단일화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기본 입장이 뭡니까?

◆ 홍문종> 단일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단일화를 통해서 보수 후보가 다시 한 번 이렇게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단일화의 대상은 누구, 누구입니까?

◆ 홍문종> 지금은 남재준 후보하고 또 조원진, 유승민 후보 이렇게 돼 있습니다.

◇ 정관용> 안철수 후보는 빠지나요?

◆ 홍문종> 안철수 후보는 지금 저희하고 너무 색깔이 많이 다르고. 물론 저희가 이기기 위해서는 비문연대를 만드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마는 그렇게 만들었을 경우에 과연 시너지가 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요. 또 후보가 그런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마는 좌파와 얼치기 좌파 세력하고는 연대를 안 해도 우리 보수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안철수 후보와는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어떻게 될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은 고려 대상에서 빠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홍준표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얼치기 좌파라고 부르나요?

◆ 홍문종> 이랬다 저랬다 한다, 너무 좌인지 우인지 알 수 없다, 얼치기 좌파다 이런 얘기를 했었죠.

◇ 정관용> 그러니까 결국 홍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단일화 구상은 철저히 보수 후보 단일화, 이거로군요?

◆ 홍문종> 지금 현재로서는 그쪽에 더 방점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렇게 해서 대선 승리가 가능할까요?

◆ 홍문종> 글쎄요. 저희로서는 일단은 우리 보수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께서 과연 이 보수 후보를 지지했을 경우 이분들이 당선될 수 있을까 하는 데 대해서 굉장히 의구심을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 정관용> 그렇습니다.

◆ 홍문종> 그러나 단일화를 통해서 보수 후보가 할 수 있다라는 그런 모멘텀이 만들어지면 그 모멘텀을 통해서 보수 후보가 대선판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또 당선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되고 또 사람들을 모을 수 있지 않나, 유권자들의 표심을 한번 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제 나름대로는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아주 노골적으로 지금 안철수 후보가 홍준표 후보보다 지지도가 높게 나오잖아요.

◆ 홍문종>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훨씬 높게 나오는 후보를 상대로 단일화 논의하면 결국은 홍준표 후보가 접어야 되는 거잖아요. 때문에 안철수 후보는 일단 대상에서 빼는 거 아니에요?

◆ 홍문종> 글쎄, 그것을 저희가 지금 고려하기보다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저희하고 너무 색깔이 많이 다르고 후보가 단일화됐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시너지를 생각보다 많지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 그리고 또 이 땅의 보수가 만약에 후보를 못 내게 될 경우에 나중에 대선 후에 보수의 설자리가 있을까. 이제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솔직히 유승민, 남재준, 조원진 이렇게 보수 통합을 해서 만약 그 효과로 홍준표 후보 지지도는 뜨고 안철수 후보 지지도는 좀 가라앉으면 홍준표 후보가 2등이 돼서 그때 안철수 후보를 주저앉히려고 그런 전략 아닌가요.

◆ 홍문종> 하여튼 온갖 여러 가지 백가쟁명식으로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것 역시도 저희가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제가 말씀드린 그런 전략도.

◆ 홍문종> 막바지에 가서도 그것 역시도 가능성을 우리가 열어둬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바른정당 측에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다수의 의원이라고들 합니다마는 아예 그냥 안철수, 홍준표 원샷 비문 단일화를 하자, 이런 제안을 가지고 주호영 원내대표하고 김무성 의원 등등이 자유한국당 당사에도 찾아간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 제안은 어떻게 받아들이실 겁니까?

◆ 홍문종> 글쎄요. 하여간 지금 바른정당 내부가 굉장히 복잡합니다. 후보는 끝까지 뛰겠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또 그 구성원들 중에서도 우리 한국당 외에 또 다른 선택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리고 또 일부 한국당 의원들 중에서는 바른정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했을 경우에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의 시너지가 나겠느냐. 지금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많은 분들이 지금 부산이나 지금 서울에 있는 시의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한국당으로 많이 복귀를 했거든요, 바른정당으로부터. 그래서 이렇게 개별적으로 저희와 이렇게 같이 하는 분들 그리고 적극적으로 저희 단일화에 대해서 동조하는 바른정당의 많은 지지자들 그리고 의원들. 이런 사람들을 개별적으로 이렇게 받아들이게 되면 이것이 유승민 후보가 끝까지 주장은 한다고 할지라도 결국은 단일화의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결국은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다음 번에 논의할 상황이다, 이거죠?

◆ 홍문종> 지금 현재로서는 또 안철수 후보가 강력하게 바른정당이 됐건 한국당이 됐건 단일화 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거기까지 하면 너무 문제도 복잡해지고 문제가 풀리지 않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도 있습니다.

◇ 정관용> 1단계 보수 후보끼리의 단일화 이건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홍문종> 저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보고요.

◇ 정관용> 시한이 언제까지입니까, 이거 얼마 안 남았는데.

◆ 홍문종> 아마 4월 31일이 마지막일 거고요. 그래서 어제 5시간 동안 바른정당에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집중 논의를 한 걸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4월 30일이 데드라인이나 마찬가지거든요. 투표용지 아시다시피 인쇄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그 전에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일부 결론은 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일단 보수 후보 단일화 그래서 홍준표 후보의 지지도가 뜨면 안철수 후보랑도 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읽으면 되겠죠?

◆ 홍문종> 네, 그 문제에 관해서는 안철수 후보 문제에 관해서는 물론 선대위, 중앙선대위원장이기는 합니다마는 개인 의견으로 꼭지를 붙여주십시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문종> 네.

◇ 정관용> 자유한국당 중앙공동선대위원장 홍문종 의원의 이야기까지 차례로 다 들어보니까요. 각 당들의 속내는 분명히 읽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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