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투자펀드를 5년 간 20조원을 조성하는 청년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유가 하락에도 유류세는 그대로 부과되고 있고, 생활 필수재임에도 과도한 세금이 부과돼 매우 불합리하다"며 공약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 수송용 연료 리터당 유류세의 경우, 휘발유 745.89원, 경유 528.75원, LPG 221.06원으로 휘발유의 유류세가 판매가격의 50.1%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배기량 2000cc 이하 전 차종에 대해 유류세를 절반으로 인하해 서민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내수경기 활성화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륜차를 포함해 전체 자가용 차량의 76.4%인 1730만대가 대상이 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세수 감소액은 7조 2000억원이 될 거라고 예측했다.
다만 이미 세제 혜택을 받고 있는 영업용 택시와 렌트카 등 139만대는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제외했다.
인하방식은 경차 유류세환급과 같이 환급용 유류구매카드를 활용할 방침이다.
홍 후보는 "유류세 인하로 인한 세수 감소는 공공부문 구조조정 세출 구조 개선과 유류세 경감을 통한 내수진작 효과로 확충이 가능하다"며 "이로 인해 15조원의 내수활성화 효과와 10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후보는 이와 함께 5년 동안 창업투자펀드 20조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신촌 르메이에르 씨티비즈니스센터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만난 홍 후보는 "청년들이 부모의 도움 없이도 창업해 열심히 세상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술창업 활성화 ▲수도권 소재 한국폴리텍대학 소상공인 특성화 대학 전환 ▲문화적 기업 인증제 도입을 통한 문화분야 창업지원 기반마련 ▲창업 재도전 돕는 멘토링 강화 등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부모를 잘못 만났다는 생각으로 사는 건 젊은이답지 않다"며 "열심히 살면 경비원의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게 대한민국이고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