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오웬 마호니(Owen Mahoney) 대표는 개막 환영사에서 “넘쳐나는 정보와 경험, 가치를 경계 없이 다룰 수 있도록, 올해부터 NDC를 슬로건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방향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새로운 시도는 실패가능성도 크고 그 과정도 험난하지만 결국 업계와 세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이러한 혁신”이라며 “아직 탄생하지 않은 최고의 게임이 언젠가 개발된다면, 그 시작이 바로 아이디어가 공유되는 NDC와 이곳에 모인 분들의 상상력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조강연을 맡은 넥슨 이은석 디렉터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개발의 편의성을 가져올 수 있으나, 그만큼 자동화, 무인화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기업은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여 개발력 증대를 도모하되 아무도 진행하지 않았던 무(無)의 영역을 발굴해야 하며, 개인은 패턴화되기 힘든 영역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인간만이 가능한 공감과 이해, 협상 등 기계화되기 어려운 능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NDC에서는 ‘엔씨소프트’, ‘조이시티’,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게임업체는 물론 ‘슈퍼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에이테크모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업체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해,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프로덕션&운영’, ‘경영관리’, ‘가상현실’ 등 폭넓은 분야의 강연을 진행한다.
특히, 시행착오 및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포스트 모템(사후관리)’ 강연이 지난해에 비해 약 2배이상 증가했으며, ‘에픽게임즈’에서 VR게임 ‘로보리콜’의 포스트 모템을 강연하는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강연도 풍성하다.
넥슨에서도 하재승 프로그래머의 ‘넥슨제로, 점검 없이 실시간 코드수정하기’, 강임성 게임 디자이너의 ‘커리어 포스트 모템’, 넥슨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조금래 PD의 ‘페이스북 마케팅 활용법’ 등 전체 강연자의 과반이 넘는 총 68명의 전문가가 지식공유에 참여한다.
NDC는 2007년 비공개 사내행사로 시작돼, 2011년 공개 컨퍼런스로 전환, 매년 100개 이상의 강연이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지식 공유 컨퍼런스로 성장했다. 게임업계 종사자 및 일반인, 학생 등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관할 수 있도록 해, 정보 공유를 통한 업계 동반 성장, 상생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누적 참관객 약 2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