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2211억원…'역대 최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회계 불확실성을 털어낸 대우건설이 올 1분기 221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우건설(박창민 대표이사)은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 2조6401억 원, 영업이익 2211억 원, 당기순이익 19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불거진 회계 의견거절 등의 문제로 4분기에 바뀐 수주산업 회계규정을 적용하면서 7678억 원의 적자를 냈다. 연간으로도 467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 등 해외 부문의 미청구 공사 등 잠재 부실을 한꺼번에 반영한 것이다.

이를 통해 회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올 1분기에 흑자가 실현된 것이다.

활발하게 분양사업을 전개해 온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으며 해외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816억 원) 대비 171% 증가했다.

지난 2010년 이후 7년 연속 주택 공급실적 1위를 유지해 온 대우건설은 올해 2만7838가구를 공급하며 활발한 분양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부문이 호조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실적전망이 양호하다"며 "잠재부실을 모두 털어낸 해외부문도 추가 손실 여지가 없고 베트남 스타레이크 신도시 등 수익성이 좋은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 되는 등 향후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업규모 22조 원으로 국내 건설사 역대 최대 수주로 전망되는 사우디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사업이 현재 설계 중에 있어 사업추진이 확정되면 안정적인 매출증가도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분기에만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인 7000억 원의 31%를 달성해 연간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년을 질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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