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바른정당이 어제 심야 의총을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며 "유승민 후보가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후보직을 내려놓으라고 종용하는 것은 어리석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국민과 민주주의는 없고 정치 기득권들의 생존본능만 남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바른정당이 탄핵의 폭풍을 피하기 위해 얼기설기 만들어진 천막일 뿐이라고 스스로 선언하는 꼴"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세 정당이 연합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코미디"라며 "유 후보와 홍 후보의 연대도 우습지만 안 후보와 셋이 묶이는 광경은 상상만으로 실소가 나온다"고 꼬집었다.
또 "너무 부끄럽다며 (돼지흥분제 논란에 휩싸인 홍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얼굴도 안보고 토론하던 모습은 방송용 쇼였냐"고 비꼬았다.
이어 "바른정당은 한국당에 조롱당할 일을 하지 말고 정신차리기 바란다. 국민의 평가를 두려워하는 정당은 그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촌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