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쉼표 있는 삶을 드리겠다"…휴가레저정책 발표

연차 의무화·대체휴일 확대·영세 중소기업 종사자에 휴가지원

(사진=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연차휴가 사용 의무화와 영세·중소기업 종사자에 대한 휴가지원제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휴가레저정책'을 내놨다. ·

문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참 많이 일한다"면서 "우리는 모두 쉴 권리가 있다. 쉼표 있는 삶을 국민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고용노동부가 2013 회계연도 기준 1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연차유급휴가를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14.2일이 주어졌다"며 "실제 사용한 일수는 8.6일, 사용하지 않은 일수는 5.6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균 사용률은 60.4%였다. 시간도 없고, 돈도 없어 쉬지를 못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쉴 권리를 찾아드리겠다"며 "노동자들이 ILO(국제노동기구)협약에 따라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의 '휴가권'을 보장하겠다"며 "1년 미만 비정규직에게 월별 1일에 해당하는 유급휴가를 부여해 노동자로서 '쉴 수 있는 권리'를 제도적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행 명절과 어린이날에 국한된 제한적 대체공휴일제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휴가 지원책도 내놨다. 문 후보는 "영세 중소기업 종사자들에게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면서 "종사자가 10만 원, 기업이 10만 원을 내면 정부가 10만 원을 보태 휴가포인트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임산부가 여행을 가면, 숙박 및 교통 할인은 물론 유아 동반 항공서비스 강화 등의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생활 촉진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문화누리카드의 사용처를 보다 넓히고, 지원금액도 현행 6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현실화 하겠다"고 했다.

이어 "중산서민층과 자영업자의 휴가비 사용에 대해서는 조세 감면제도를 도입하겠다" 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외에 ▲어르신을 위한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 국내 관광지 곳곳에 공공기관 연수원 개방 ▲ 국립‧도립 자연휴양림의 시설 개선 등을 '쉴 권리' 향상의 방안으로 내놨다.

문 후보는 "휴식이 곧 새로운 생산"이라며 "국민 여러분에게 꼭 쉴 권리를 찾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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