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펀드' 뜨자 '가짜 펀드'까지 등장

(사진=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출시한 '국민주 문재인' 펀드가 출시 1시간 만에 목표 모금액 1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끌자 '가짜 문재인 펀드'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SNS상에서 '가짜 문재인 펀드'가 등장했다"며 "해당 은행에 바로 연락해 조치를 취하고 있고, 경찰청에 바로 고발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NS상에 퍼지고 있는 '문재인 펀드 모집안 내부 공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자율 11.6%, 모집액 1500만원으로 펀드를 모집한다"고 적혀있다.

게시물에는 "문재인 펀드는 2017년 5월 9일에 실시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필요하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출시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돈을 빌린 후 소중히 쓰고 선거가 끝난 후 원금과 이자를 더해 돌려드린다"고 쓰여 있다.

또 "선거캠프 직계가족은 투자 불가하오니 양지하여 주시기 바란다. 자세한 투자 문의는 경제2팀 000 보좌관에게 문의하시기 바란다"며 기업은행 계좌번호가 적혀있다.

문 후보 측은 "선대위는 이런 펀드 모집 공고를 낸 바 없고, 게시물에 적혀있는 000 보좌관은 선대위 연락망에 없는 이름"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선대위는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출시한 '국민주 문재인' 펀드가 출시 1시간 만에 목표 모금액 100억원의 세 배가 넘는 329억여원을 모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목표한 금액을 한참 웃도는 돈이 모아지자 선대위 측은 펀드 판매를 1시간 만에 마감하면서 펀드 약정을 한 투자자 중 6046명은 모금에 참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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