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인지 맛도 중요하지만 비주얼이 더 중요해진 시대가 됐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가. 보기 좋아야 인기를 얻게 된다. 이 덕분인지 칵테일바 개념의 가게 '슈터바 61224'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방문후기와 사진들이 SNS로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경리단길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슈터(SHOOTER)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다. 61224를 방문한 고객들은 알록달록한 비주얼만큼 다양하고 맛있는 Shooter맛에 반하는데, 실제로 61224 슈터는 높은 퀄리티의 위스키, 보드카, 럼, 진, 데킬라와 리퀴르로 만든다.
이 이름은 하프 더즌 더블(Half Dozen Double)로 슈터를 6잔, 12잔, 24잔으로 판매하는 메뉴에서 생긴 네이밍이다. 슈터를 6잔을 마시면 멀쩡하기에 숫자 6을 똑바로 세우고, 12잔을 마시면 살짝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을 연상하여 12를 90도로 눕혔으며, 24잔을 마시면 완전 취하게 된다는 의미로 24가 뒤집혀 있다. 슈터바의 명칭부터 식품회사 마케팅 출신의 이윤희 대표가 네이밍한 것 답게 톡톡 튀는 개성을 느낄 수 있다.
61224의 슈터는 6가지 Flavor로(Sweet, Sour, Sweet-Sour, Sweet-Strong, Strong, Spicy) 총 52개 중에 개성대로 골라 마실 수 있다. 슈터(Shooter) 하나 하나의 고유 이름도 61224의 숨은 재미다.
Sweet 달콤한 맛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Sour 톡 쏘는 상큼한 맛은 섹시한 이미지, Sweet-Sour의 새콤달콤한 맛은 섬세한 이미지의 이름으로 네이밍 됐다.
또 Sweet-Strong은 달콤하면서 강인한 중성적, Strong은 강한 남성, Spicy는 매운맛 슈터라는 생소함을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의 캐릭터 이름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