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입소문' 타고 유명해진 칵테일바는?

61224의 슈터 (사진=61224 제공)
최근 인스타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맛집 정보나 여행지 정보에 관한 것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얻는 사람이 많아졌다. 포털사이트의 블로그 내용이 상업적으로 변모하면서 알짜 정보는 인스타그램에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 정도다.

이 때문인지 맛도 중요하지만 비주얼이 더 중요해진 시대가 됐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가. 보기 좋아야 인기를 얻게 된다. 이 덕분인지 칵테일바 개념의 가게 '슈터바 61224'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방문후기와 사진들이 SNS로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경리단길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슈터(SHOOTER)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다. 61224를 방문한 고객들은 알록달록한 비주얼만큼 다양하고 맛있는 Shooter맛에 반하는데, 실제로 61224 슈터는 높은 퀄리티의 위스키, 보드카, 럼, 진, 데킬라와 리퀴르로 만든다.


경리단길 61224 (사진=61224 제공)
모든 슈터의 재료들이 상세히 적힌 레시피를 테이블마다 비치할 만큼 원재료에 대한 자부심 또한 강하다. 바 이름이 숫자로 나열돼 있어 무슨 의미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61224는 이름부터 이상하고 재미있다.

이 이름은 하프 더즌 더블(Half Dozen Double)로 슈터를 6잔, 12잔, 24잔으로 판매하는 메뉴에서 생긴 네이밍이다. 슈터를 6잔을 마시면 멀쩡하기에 숫자 6을 똑바로 세우고, 12잔을 마시면 살짝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을 연상하여 12를 90도로 눕혔으며, 24잔을 마시면 완전 취하게 된다는 의미로 24가 뒤집혀 있다. 슈터바의 명칭부터 식품회사 마케팅 출신의 이윤희 대표가 네이밍한 것 답게 톡톡 튀는 개성을 느낄 수 있다. 

61224의 슈터는 6가지 Flavor로(Sweet, Sour, Sweet-Sour, Sweet-Strong, Strong, Spicy)  총 52개 중에 개성대로 골라 마실 수 있다. 슈터(Shooter) 하나 하나의 고유 이름도 61224의 숨은 재미다.

Sweet 달콤한 맛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Sour 톡 쏘는 상큼한 맛은 섹시한 이미지, Sweet-Sour의 새콤달콤한 맛은 섬세한 이미지의 이름으로 네이밍 됐다.

또 Sweet-Strong은 달콤하면서 강인한 중성적, Strong은 강한 남성, Spicy는 매운맛 슈터라는 생소함을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의 캐릭터 이름으로 표현했다.

61224 홍대점 (사진=61224 제공)
61224는 이태원 경리단길을 시작으로 2016년 5월 홍대 상수와 12월 강남에 오픈하여 현재 총 3개의 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 지점마다 61224 브랜드 확장 철학을 담아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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