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외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국내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은 풍경도 중요하지만 맛있는 음식도 더해질 때 즐거움이 배가 된다.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모두 풍부해 봄에 여행하기 좋은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여수는 낮과 밤이 모두 매력적인 풍경을 지닌 곳이다. 울창한 동백나무로 가득한 여수 오동도는 연인들에게 인기 만점 데이트 코스다. 섬 전체에 거미줄처럼 뻗은 탐방로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아름다운 항일암도 유명한데 새해가 되면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진남관 역시 여수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하는 명소다.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제작할 때 왜구의 공격을 막기 위해 7개의 석인(돌사람)을 만들어 세워 놓았는데 이로써 적의 눈을 속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됐다고 한다.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가까운 거제도까지 함께 여행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거제 해금강은 아이들과 함께 가게 되면 역사탐방의 장소로 가치가 아주 높다.
한국전쟁 당시 가장 큰 규모였던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비롯해 우암 송시열을 주벽으로 한 조선시대 유현들을 배향하는 반곡서원 5만여 점 전시물을 바탕으로 5~60년대 풍경을 재현한 해금강테마 박물관까지 만나볼 수 있다.
통영에 가면 빼놓지 않고 먹어야 하는 음식은 바로 충무김밥이다. 충무김밥은 일반 김밥과 달리 간단한 속 재료를 따로 준비해 김에 싼 밥과 입맛을 돋우는 무김치, 오징어무침 등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배를 타고 멀리 나가는 어부들이 더운 날씨에 쉽게 상하지 않도록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통영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울릉도는 한국인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봐야 할 가치가 있는 여행지다. 울릉도에는 독도 해맞이 전망 케이블카가 있는데 도동 약수공원에서 망향봉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울릉 팔경의 하나인 오징어잡이배의 어화를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은 독도까지 보인다.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에는 현재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알봉 마을이 있다. 현재 이곳은 식당과 민박집이 들어서 농촌 관광지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과거에는 세상과 격리된 신비로운 섬이었다.
한편 웹투어는 봄에 여행하기 국내 여행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차량과 숙박, 식사는 물론 주요 관광지 입장료까지 포함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돼 있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취재협조=웹투어(www.web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