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통신 기지국 침입…전선 훔쳐 '덜미'

박씨가 훔친 기지국 낙뢰방지용 접지선.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휴대전화 통신 기지국에 침입해 낙뢰방지용 전선을 훔친 4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박 모(45)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14일 서귀포시 중산간에 설치된 휴대전화 통신 기지국 철탑에 침입해 접지선 72을 ㎏훔치는 등 이달 18일까지 중산간지역 기지국 9곳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전선 1.2톤(시가 10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제주에서 범죄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동안 박 씨를 추적, 지난 20일 성산읍 고물상에서 박 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박 씨는 과거 통신회사 기지국 설치 업무 직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지역에서 동일한 범행을 저질렀다 처벌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박 씨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제주동부경찰서 강경남 형사과장은 "도민 생활을 침해하는 상습 강·절도범에 대해 수사역량을 집중해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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