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구청장 조사 대선 전 마무리…자료가 많다"

국정원 출신 최초작성자 최근 조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비방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대선 전에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국정원에 근무했던 신 모 씨를 21일 조사했다"며 "휴대전화 2개와 노트북 PC를 압수수색해 분석 중이고, 최다 문자를 발송한 사람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신 씨는 신 구청장이 카카오톡 단체채팅방(단톡방)에 올린 글의 최초 작성자로 지목된 바 있다.

이 청장은 "자료가 워낙 많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조사해 선거 전 마무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 구청장은 단톡방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동영상 등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또 19대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선거법 위반 사건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현재 186건에 208명을 수사 중인데, 현수막과 벽보 훼손이 급격히 늘어 현재 101건"이라며 "이밖에 흑색선전이 40여 건이고, 사이버범죄는 40건인데 역시 흑색선전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유세 차량의 불법 개조 논란과 관련해서 경찰은 단속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청장은 "규정을 초과한 적치 사례가 많다고 본다"면서 "단속을 하면 관행적으로 해오던 것이기 때문에 오해의 소재가 있고, 법상 문제가 된다면 선거 전에 선거관리위원회와 캠프 측에 협조를 협조를 구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