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3차 핵융합에너지개발 진흥기본계획 확정

미래창조과학부는 향후 5년간 정부의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 추진 방향을 담은 '제3차 핵융합에너지개발 진흥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제3차 핵융합에너지 기본계획'에서는 오는 2040년대 핵융합발전소 건설능력 확보를 위해 ‘전력생산 실증을 위한 핵융합로공학 기술개발 추진기반 확립’을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3대 중점 전략 및 8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한국형 핵융합전력생산실증로(DEMO·DEMOnstration Power Station)의 핵심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2018년까지 DEMO의 핵심기술 로드맵을 수립키로 했다.


미래부는 또 대전 유성구 소재 국가핵융합연구소에 있는 핵융합로 'KSTAR'에 중성입자 빔 가열장치를 2019년까지 증설해 플라즈마 온도를 현재의 배인 1억 도까지 높이는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한국의 ITER 사업 해외 수주 규모를 2016년 5천379억 원에서 2021년 8천억 원 수준으로 늘려서 핵융합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플라즈마 관련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플라즈마 복합기술연구동'을 건설키로 했다.

ITER 이사회 한국 수석대표인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핵융합에너지 발전이 실현된다면 그간 인류의 에너지 패러다임이 확 바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천연자원을 보유한 국가가 에너지 강국이었으나 핵융합에너지 시대에는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에너지 강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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