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은 24일 "국내 방산업체 주관 아래 개발해온 대포병 탐지레이더-Ⅱ가 최근 개발시험평가와 운용시험평가 모든 항목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내년부터 전력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포병 탐지레이더-Ⅱ는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군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는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핵심장비다.

이를 토대로 포병부대는 거의 실시간으로 북한군의 도발 원점을 파괴하게 된다.
대포병 탐지레이더-Ⅱ는 군이 운용 중인 스웨덴산 아서-K보다 탐지 범위와 작전지속능력이 30∼40% 향상됐다.
아서-K의 탐지거리는 약 40㎞이지만, 대포병 탐지레이더-Ⅱ는 60㎞를 넘는다. 적진 깊숙한 곳까지 샅샅이 훑어 도발 원점을 찾아낸다.
대포병 탐지레이더-Ⅱ는 아서-K보다 동시 표적처리 능력도 2배로 뛰어나 다수의 북한군 도발 원점 정보를 포병부대로 실시간으로 전송함으로써 한꺼번에 즉각적인 대응사격을 가능하게 한다.
김동호 방위사업청 대화력사업팀장(대령)은 "대포병 탐지레이더-Ⅱ의 국내 개발 성공으로 적이 화력 도발을 감행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사격을 통해 적 화력 원점을 초전에 격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