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섭은 23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9월 전역 후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맹동섭은 자신의 KPGA투어 데뷔 시즌이었던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KPGA투어 통산 2승째.
특히 최종일에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더 줄여 지난해 우승자 최진호(33)의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17언더파 271타)를 2타 더 줄인 신기록까지 달성하며 1억원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전날 시즌 첫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박일환(25)이 버디 10개를 잡는 등 7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맹동섭은 3타 차 우승으로 18홀 경기를 마무리했다.
맹동섭과 함께 국군체육부대에서 활약했던 박은신(27)도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는 1타를 잃고 공동 44위(3언더파 285타)에 그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