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찰-소방 인력 증원·처우 개선" 공약 발표

경찰 1만명·소방 1만7천명 확충…화재진압수당 8→20만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3일 경찰과 소방 인력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급여를 현실화하는 내용의 경찰·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공약을 발표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경제정책 자문단 소속 김종석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복이 존중받는 사회 구현'을 제목으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경찰공무원의 경우, 경찰 1인당 담당인구가 448명으로 미국 427명, 영국 422명에 비해 높은 수준인 점을 감안해 임기 5년 동안 치안 경찰 7천명, 사이버 경찰 3천명 총 1만명을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1인당 치안 인구가 413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게 선대위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경찰공무원 전 계급 기본급을 국정원과 감사원 등 공안직 수준으로 조정하고, 법정 근속승진기간을 현행 7년에서 5년 이상 단축해 승진과 연금에서 불리한 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 인력도 5년 동안 1만 7천여명 확충하고, 화재진압수당을 현행 8만원에서 20만원으로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무중 부상에 대해 위험직무순직 인정범위를 확대하고 고도의 위험 직무의 경우에는 특별가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중증 장해에 대한 간병 급여를 새로 만들어 재활과 직무 복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각종 사고와 폭력에 빈번하게 노출돼 있는 직무적 특성에도 이들에 대한 보상과 처우는 미흡하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경찰·소방관의 처우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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