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5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초등학교 주변을 순찰하던 해운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학교 펜스에 부착된 대선 벽보가 훼손된 것을 발견했다.
벽보는 기호 2번과 3번 사이를 누군가가 잡아 당긴 듯 찢어져 있었다.
이에 해운대경찰서 선거전담팀과 형사팀, 정보관, 감식팀 등 경찰관 12명이 현장으로 출동해 정밀 수사에 나섰다.
수사결과 새벽시간 해운대경찰서를 긴장시킨 용의자는 다름 아닌 길고양이.
경찰은 그 사이 주변 골목을 지나간 사람이나 다른 동물은 없었던 점으로 미뤄 길고양이가 벽보를 훼손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