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맹동섭, 8년 만에 잡은 우승 기회

맹동섭. (사진=KPGA 제공)
'예비역' 맹동섭(30)의 기세가 무섭다.

맹동섭은 22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3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8언더파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에서 3라운드에서는 1타를 더 벌린 3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2위는 15언더파의 박효원(30).


맹동섭은 지난해 9월 전역 후 처음 공식 대회에 출전했다. 국군체육부대 시절 세계군인체육대회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하지만 KPGA 투어에서는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이후 8년 만에 잡은 통산 2승의 기회다.

맹동섭은 "지난해 9월 군 전역 이후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그래서 샷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라고 생각한다. 긴장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캐디와 이야기도 하면서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원이 중간합계 15언더파 2위에 자리했고, 이동하(35)가 12언더파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KPGA 투어 시즌 첫 홀인원의 주인공도 나왔다. 박일환(25)은 17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박일환은 "공식 대회에서는 처음"이라면서 "함께 경기한 선수들의 공이 조금 길게 가는 것을 보고 한 클럽 짧게 잡고 부드럽게 쳤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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