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이날 청주 성안길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누가 되더라도 친북좌파 정권이 들어선다"며 양강구도 흔들기에 나섰다.
홍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해 "주적 개념도 모르고 북한을 주적으로 삼지도 않는 사람이 국군통수권자가 되려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 후보에 대해서는 "왼쪽, 오른쪽 양쪽에 적당히 다리를 걸치고 표를 받으려 한다"며 "당선되면 박지원이 상왕이 돼 안철수는 허수아비가 될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고 '친북좌파 정권이냐, 보수우파 정권이냐' 체제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나라에는 기본적으로 40%의 우파 국민이 있는데 보수우파들이 단결하면 이번 선거는 볼 것도 없이 우리가 이긴다"며 "보수후보는 홍준표밖에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검사 시절 청주에서 근무했던 때를 언급하며 대선 후보 중 청주시민이었던 후보는 자신이 유일하다고 충북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성안길 유세에 앞서 KTX 청주 오송역 광장을 찾아 도내 최대 대선 이슈로 떠오른 KTX 세종역 신설 문제와 관련해 반대입장을 밝히는 등 지역 맞춤 공약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오송역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마을버스도 아니고 KTX를 저속철로 만들 수는 없다. 세종역 신설을 반대한다"며 "오송역은 광역복합환승센터로 새롭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를 비롯해 오송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 보은군 일대 휴양밸리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날 홍 후보의 충북 방문 길에는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종배, 권석창 국회의원을 비롯한 원내외 당협위원장, 도당 당직자와 선대위 관계자, 당 소속 지방의원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