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철거 현장에서 지상바닥이 무너져 30대 몽골인 작업자 2명과 포클레인이 지하 3층으로 추락했다.
매몰된 1명은 사고발생 2시간 뒤인 오전 11시 59분쯤 구조돼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현장 구조물을 부수는 포클레인 옆에서 물을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했다.
포클레인에 타고 있던 또 다른 작업자 1명은 다행히 자력으로 탈출했고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공사현장 내 공간이 좁다보니 구조작업하는 공간도 적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종로구 낙원동에서 철거 중이던 한 숙박업소 건물이 붕괴해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지하에 매몰돼 숨졌다.
당시 사고 폐쇄회로(CC)TV를 보면 지상에서 포클레인이 철거작업을 하던 중 땅이 꺼지면서 옆에서 호수로 물을 뿌리던 인부들도 함께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