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자신의 아내와 딸을 살해하려던 혐의로 공무원 A(39)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이날 오전 7시쯤 김해시내 자신의 집에서 아내(37)와 딸(10)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에는 아들(13)도 있었지만 급히 집 밖으로 도망쳤다.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둔기에 맞아 집 밖으로 피신해 있던 A 씨 아내와 딸을 인근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했다.
아내와 딸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 안에서 문을 잠그고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빚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A 씨가 채무로 인한 생활고 때문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