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은 21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 공동 선두로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은 김민선은 이선화(31)와 함께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나눠 가졌다. 올 시즌 KLPGA투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위를 기록 중인 장타자 김민선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선두 등극의 비결이었다.
김민선은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잘 치려고 했다기보다는 스스로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샷이 좋지 않았다. 지난 두 대회에서는 항상 3~4m를 붙였는데 오늘은 중장거리 퍼트가 많았다"면서 "다행히 샷이 조금 흔들릴 때 퍼트가 잘 돼서 다행이다. 오히려 샷보다는 퍼트가 잘 될 때 스코어가 더 잘 나오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박주영(27)도 버디 6개를 잡았지만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단독 3위(5언더파 67타)로 추격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