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돼지흥분제' 범죄행위에 대한민국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 그런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지금 이 시간까지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소에 그렇게 여성인권을 강조하던 남윤인순 여성위원장을 비롯한 문재인 캠프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입을 꾹 다물고 있다"고 상기했다.
김 대변인은 "성범죄행위에 적극 가담했던 홍준표 후보, 자연미인이 좋다던 문재인 후보,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느냐"며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돼지흥분제' 성범죄 정도는 괜찮다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그는 "거두절미하고 홍준표 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문재인 후보는 즉각 응답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지난 2005년 펴낸 저서 '나 돌아가고 싶다'에 '돼지 흥분제 이야기'를 소제목으로 대학교 1학년이던 1972년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돼지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으며, 홍 후보가 친구들과 함께 이를 구해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이 일제히 홍 후보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지만 문 후보 측은 어떤 논평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