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5%) 결과, 문 후보의 지지율은 41%로 30%의 안 후보를 11%p 앞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9%,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4%,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3% 순이었다.
문 후보는 지난 주 40%에서 1%p 소폭 올랐지만, 안 후보는 37%에서 7%p나 크게 하락하면서 두 사람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홍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2%p와 1%p 상승했고, 유 후보는 제자리걸음이었다.
문 후보는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서울(38%), 인천·경기(45%), 대전·세종·충청(46%), 광주·전라(51%), 대구·경북(24%), 부산·경남(40%) 등 모든 지역에서 안 후보를 앞섰다.
안 후보는 서울(34%), 인천·경기(28%), 대전·세종·충청(29%), 광주·전라(35%), 대구·경북(23%), 부산·경남(30%)에서 문 후보에 뒤졌다.
응답자수가 30명 미만이어서 표본오차가 커서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강원과 제주를 빼면 모든 지역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문 후보는 20대(53%), 30대(61%), 40대(54%)에서 과반의 지지율로 압도했고, 안 후보는 50대(40%), 60대 이상(44%)에서 강세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0%로 전주보다 1%p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19%로 5%p 내려앉았다. 한국당은 9%,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5%였다.
이번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지난주와 같은 90%로 높은 투표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의 목표할당 사례수는 지난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철수 후보의 하락세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 40.0% 안철수 후보 30.1%를 기록했다.
프레시안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4월 셋째주 정기 조사(18일~20일)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43.3%를 기록해, 안철수 후보(31.3%)를 12%p 앞섰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지난주보다 각각 2.7%포인트, 5.2%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했다.
동아일보와 프레시안의 여론조사 결과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